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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준비/결혼준비

부산모든스냅 촬영팁, 원본셀렉, 앨범수령

by 날개없는푸수오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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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쾌활한 에너지로 하객과 신랑, 신부, 혼주까지 모두 만족도가 높았던 스냅사진을 수령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여러 번 전화로 확인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부산 모든 스냅 촬영팁, 원본셀렉, 앨범수령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촬영팁

스냅사진은 웨딩촬영과는 다른 느낌으로 특별한 날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웨딩촬영이 신랑과 신부의 모습에 집중되어 있다면 스냅사진은 그 외 다른 모습들도 함께 담겨야 합니다. 제가 느꼈던 촬영팁 몇 가지를 남겨보겠습니다. 첫 번째, 신부는 대기실에서 하객을 맞고 신랑은 홀에서 하객을 맞으면서 인사위주와 촬영만 진행하다 보니 전체적인 하객들의 표정이나 혼주님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특히 신부대기실에 있으니 바깥 상황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홀에서도 식순에 맞춰 진행되는 동안 긴장한 상태로 부모님의 표정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DVD를 만들기도 하지만 스냅작가님께 혼주님들 사진 많이 남겨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시작 전 신부들의 이런 고충을 확인 후 요청을 드렸습니다. 실제로 원본을 받고 나니 저와 남편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표정이나 제 지인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독사진을 촬영하기 전 다양한 연출된 사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 식이라면 홀에서 가능하고 중간식이라면 빠르게 식을 진행한 후나 또는 신부대기실에서 촬영을 합니다. 신랑 신부 독사진 중 화려한 옷을 입고 영화 같은 느낌이 나는 예시사진을 많이 보고 비슷하게 요청한다면 작품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중간식이라 신부대기실에서 진행을 했는데 예쁘고 반짝이는 곳에서 베일을 흩날리는 사진이나 베일 속에서 남편과 제모습이 보이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억이 될만한 순간을 남기는 것이 목적인 스냅사진의 취지에 맞게 상황들을 다양하게 남긴다면 앨범의 질이 풍부해질 것 같았습니다. 본식 전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여 상담이 이뤄진 후 찍는다면 많이 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본셀렉

촬영 후 1달 뒤 모든스냅에서 메일이 옵니다. 대용량 첨부파일로 이뤄진 사진과 함께 셀렉 시 참고해야 하는 사항을 전달받았습니다. 대기실사진 300장, 본식사진 250장, 원판사진 50장 이렇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되는 시간에 셔터를 엄청 눌러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본사진을 확인하고 나서 대기실과 본식 사진은 합쳐서 30장, 원판사진 8장 이렇게 총 38장을 고릅니다. 사진마다 파일번호가 부여되는데 임의로 변경하면 안 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원본이기 때문에 색감, 노출, 구도 등 수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고르고 난 후 수정본에서 편집이 됩니다. 본식 앨범은 기본적인 수정이 가능한데, 색감, 노출, 바디, 드레스라인 등 가능하며 스튜디오 앨범처럼 과한 편집이 아닙니다. 기본수정은 2차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스튜디오처럼 세밀한 터치를 원한다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종 셀렉 후 수정본까지 6주에서 8 주가랑 소요됩니다. 사진을 남편과 함께 보면서 1차적으로 표정이 좋은 사진들을 먼저 추렸습니다. 이미 눈을 감은 사진들은 거른 후 받아볼 수 있었는데 최대한 즐겁고 밝은 표정들로 선택했습니다. 그 후 비슷한 사진과 이미지들은 제외한 후 대기홀에서 하객들은 최대한 다양한 사진을 넣고 본식에서는 신랑신부의 식이 진행되는 순서대로 골랐습니다. 중간중간 가족들의 사진과 양가 혼주님들의 사진들을 포함했습니다. 블랙홀이었는데 정말 화사하고 집중되는 느낌으로 고급스럽게 연출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입장 후 서로 마주 보며 맞절하는 사진을 정말 예쁘게 담아주셨습니다. 조명에 티아라와 드레스가 반짝이는 모습까지 담겨 정말 예뻤습니다. 작가님의 높은 텐션 때문에 표정이 다들 좋았습니다. 앞모습만 있는 것이 아닌 옆모습이나 뒷모습 그리고 거리도 클로즈업샷, 원거리에서 찍은 것들 등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사진을 셀렉하는데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앨범수령

처음 전달받은 시간보다 조금 더 오래 소요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예식이 많아져서 생긴 상황 같았습니다. 앨범은 집으로 바로 배송이 되어서 편했습니다. 총 3권이 왔는데 1권은 신랑신부용으로 사이즈가 크고 그 외 2권은 양가 부모님께 드릴 앨범으로 반 사이즈였습니다. 커버는 하드커버로 빨간색입니다. 패브릭과 가죽이 섞인 질감이었는데, 오랜 시간 보관하더라도 내용물의 변색이나 손상이 없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커버가 얇으면 이사 다니면서 파손이 생기는데 아주 두껍고 단단했습니다. 내 지역시 일반 종이와는 다르게 도톰하고 빳빳한 질감을 가졌는데 종이의 중량이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종이마다 프린팅 된 사진 역시, 깨끗하고 선명하게 순간순간을 잘 담고 있었습니다. 선택해서 보냈던 사진이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었고 수정을 거치면서 톤이 높아져서 밝아 보였습니다. 특히 예식이 진행되는 사진을 담고 있는 홀의 경우 어두워서 얼굴이 가려지거나 너무 플래시만 터져서 환하게 나오기보다는 반짝임이나 조명에 비치는 모습들에 집중한 것 같았습니다. 고급지게 수정이 되어있어서 홀 중에 저희의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장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사진들도 있었고 최대 4 분할까지 컷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식의 식순에 맞춰 사진이 배치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순서를 맞춰달라 했었는데 그 덕에 다시 한번 복기하면서 부모님의 표정이나 하객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모님들께도 앨범을 전달했는데 그날이 생각난다고 하시며 즐거워하시는 것을 보니 부모님용까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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