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6월 다비다웨딩홀에서 본식을 올렸습니다. 신랑신부에게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것이 의상만큼이나 같이 어우러지는 헤어메이크업이 중요합니다. 만족도가 커서 추천을 많이 하고 싶었던 곳입니다. 부산누보 디뎌 본식 헤어메이크업후기를 신랑과 신부로 나눠서 남겨보겠습니다.
신부메이크업
디렉트에서 스드메 패키지로 진행을 하면서 드레스샵에서 메이크업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드레스샵은 신부를 가장 잘 알고, 의상과 어울리는 화장을 잘 알 것으로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쁘고 정신없는 본식에 이동거리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당일에 저희만 드레스샵에서 할 수 있도록 동선을 정하고 가족들은 웨딩홀로 바로 보냈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가니 전타임 가족들이 북적북적 하니 공간이 좁아서 복잡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도착하면 먼저 팩을 10분 정도 붙이고 있습니다. 전날 미리 메이크업 사전 주의 사항에 대해 문자를 받았습니다. 시작 전 촉촉하고 베이스가 잘 밀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스크팩을 했습니다. 드레스가 비즈가 많기 때문에 묻히지 않도록 포인트 메이크업은 들어가지만 혹시 평소에 쓰던 색조나 하고 싶었던 화장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따로 신부화장이미지를 저장하지 않았고 사용하는 톤만 말씀드렸으며 최대한 사랑스럽고 신부다운 분위기로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메이크업을 받기 전 거울로 잘 들여다보고 화장 쓰는 톤이나 정말 내가 원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저장해서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알아서 해주세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하는데, 그 후 마음에 안 들면 하루밖에 없는 날에 후회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신부의 만족도가 화장의 완성도에 좌우되기 때문에 주름이 많이 지는 부분, 잘 뜨고 지워지는 부분들, 사진 찍을 때 예쁜 각도 등 상담을 많이 하시고 진행하세요. 주로 클리오제품들로 화장이 진행되었는데, 유지력이 뛰어난 제품들로 시작되었습니다. 신부대기실부터 본식까지 조명이 세고 많은 하객들과 인사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베이스 메이크업은 정말 중요했습니다. 퍼프를 사용해서 계속 두드리고 평소보다 톤을 더 높게 완성해서 밝은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또 아이치크 메이크업을 예쁘게 하는 곳으로도 유명했는데, 반짝이는 비즈 속에서 얼굴이 어둡게 되지 않도록 과즙메이크업처럼 치크를 코랄로 해주셨습니다. 속눈썹을 잘 못 붙이거나 통으로 붙이면 눈이 오히려 답답해 보이고 눈매가 동그랗게만 되기도 하는데, 가닥 속눈썹을 사용해서 마무리하셨습니다. 너무 답답하게 아이라인을 빼면 촌스러워 보인다며 눈매가 시원해 보이도록 트인 것처럼 해주셨는데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조명 속에서 스냅사진에 예쁘게 나오라고 눈 아래 펄을 몇 개 부착해 주셨는데 포인트 되는 것 같았습니다. 웨딩을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화장이 무너지거나 들뜨지도 않았고 번짐도 없었습니다. 신부를 잘 알고 손기술이 뛰어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도 너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신부헤어
긴 웨이브머리, 반묶음, 로우번, 포니테일 주로 4가지로 나눠서 신부들이 헤어를 많이 합니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들이 있을 것이고 웨딩촬영 하면서 헤어변형을 하게 되면 목선이나 어깨선들까지 예뻐 보이는 디자인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억했다가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식헤어는 헤어핀이나 베일, 티아라를 사용해야 하다 보니 깔끔하고 정갈하게 꽂히고 장식될 수 있도록 기초를 탄탄하고 말끔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린스나 에센스를 사용하게 되면 머리가 힘없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샴푸단계까지만 하고 가면 됩니다. 저는 비즈가 워낙 많았던 드레스였기 때문에 최대한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고 로우번으로 완성되기를 원했습니다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헤어담당자님이 풍성한 볼륨을 위해서 전체적으로 열이 오른 구르프를 머리에 말아놓으셨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말기보다는 굵은 사이즈로 볼륨을 줘야 하는 위치에 크게 힘을 줬습니다. 미리 전체적으로 염색해서 톤을 맞추고 길이도 조금 정리하고 갔었는데, 기장이 너무 길어지면 번 사이즈가 너무 커서 마치 사극에 나오는 조선시대 여인들처럼 무거워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길이가 딱 괜찮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머리가 연출되는 과정은 볼륨을 충분히 살려놓고 뒷머리를 우선 정리 후 옆머리를 끌어오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티 나지 않는 핀들을 사용해서 정말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평소 가르마를 타는 위치와 볼륨이 좀 더 많이 살 수 있고 라인이 예뻐 보이는 가르마를 타면서 거울로 보여주셨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대한 뿌리 부분은 작은 고데기로 힘껏 살려줬습니다. 앞머리를 눈썹칼로 조금 잘라서 살짝 컬링을 주셨습니다. 흐트러지면 괜히 눈에 장애물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고정을 잘 시켜서 처짐도 없고 기름진 현상도 없었습니다. 단아하고 깔끔하게 헤어를 번으로 정리한 후 베일과 티아라를 꽂았습니다. 본식 하다가 티아라가 처져서 빠졌다는 후기도 본 적이 있고 베일이 거슬린다는 후기들도 봤기에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 기초를 탄탄하게 잘 잡아준 후 헤어장식이 들어가서 유지력이 뛰어났습니다. 누보 디뎌에서 헤어를 한다면 걱정 없이 진행해도 될 것 같습니다. 티아라와 베일이 꽂힐 자리를 미리 만들고 로우번을 했기 때문에 깔끔해서 위치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정갈하지만 애교머리로 사랑스럽게 연출이 되어서 스냅사진 속 모습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랑헤어
4가지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신부와는 달리 신랑은 한정적이라 꼭 본식이 가까워진 시기에는 머리 정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자는 조금만 길더라도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염색으로 톤과 길이는 꼭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머리를 내리거나 올리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다르게 줄 수 있는데 올려서 깔끔하고 샤프하면서 훤해보이는 인상, 전체적으로 표정이 많이 드러나게 되는 머리를 하거나 내려서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외 요즘은 쉼표처럼 앞머리를 연출하거나 가르마파마로 힘을 주기도 합니다. 당일 검은색 예복을 입는 신랑은 전체적으로 커트를 진행하고 다운펌을 했습니다. 일단은 깔끔해 보이면서도 얼굴이 작아 보이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되길 원한다고 담당자님께 전달했더니 전체적으로 볼륨을 살리고 앞머리 쪽을 내추럴하게 내려서 연출하자고 하셨습니다. 반곱슬이어서 볼륨이 쉽게 생기는 편이었습니다. 눈썹이 보여야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인다고 해서 앞머리에 컬링을 넣어 멋스러워 보이도록 해주셨는데 신랑도 꽤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왁스와 스프레이의 힘 때문에 강력하게 머리고정이 잘 되었습니다. 대기홀부터 인사할 하객들도 정말 많았고 본식의 식순에서 움직이는 동선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머리가 흐트러지거나 볼륨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반곱슬이라서 블랙홀인 조명아래서 부스스하게 뜨는 머리들이 생길까 봐 걱정했었는데 날림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특히 옆에서 보더라도 두상이 예쁘도록 이 부분까지 생각해서 헤어라인을 잘 잡아주셔서 검은색 예복과 함께 어우러지니 키가 더 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자의 머리는 평소 하던 스타일들이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거울을 함께 보면서 좀 더 다운시켜야 하는 부분이나 띄었으면 하는 부분들은 바로 요청하셔서 반영하고 머리스타일을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남편도 만족스러워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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