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2주 전부터 정말 바쁘게 준비하고 체크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어지러웠습니다. 플래너님께서 스케줄을 잘 챙겨주시기도 하지만 스냅이나 예식장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잘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결혼식을 올린 부산다비다웨딩 본식최종체크, 식권, 식순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종체크
본식이 다가오면 제일 소통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한복집, 웨딩홀, 스냅사진작가님 이렇게 3군데입니다. 신랑신부가 전체 식을 주관하기 때문에 식순이나 세세한 부분들까지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전날은 회사 반차를 썼는데 준비사항이 많으니 연차도 추천합니다. 저는 우선 전날 한복집에서 양가 부모님의 한복을 받아서 가족락커룸을 배정받아 가져다 두었습니다. 헤어메이크업 후 바로 입으면 되고 저희가 도착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도착할 것 같아서 미리 락커룸 비밀번호를 설정해서 양가에 전달했습니다. 최종적인 보증인원을 확인하고 식권을 수령해서 축의대 시간을 다시 한번 체크했습니다. 식전 미리 축의대를 맡아주실 분을 섭외 후 다음 예식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을 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식 2주 전 다비다 측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때 식순, BGM 음악, 식전영상, 식중영상, 특별한 이벤트 등 소통을 하게 되는데 음원을 모두 다운로드한 후 웨딩홀에서 원하는 확장자 명으로 전달하시면 됩니다. 저는 식전영상, 식중영상, 신부입장곡, 신랑입장곡, 최종퇴장곡으로 전달을 했습니다. 특히 이때 예식을 많이 진행하신 담당자분의 센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보낸 후 꼼꼼하게 길이와 음질을 확인해서 음악을 내가 편집해서 끊게 되면 정작 본식 때 시간이 어떻게 흐를지 아무도 가늠이 안되기 때문에 어색할 수 있다고 시작 부분만 편집하고 끝부분은 그냥 두면 알아서 방송실에서 확인 후 끊어주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1분짜리로 편집했다가 모두 다시 재전송했었는데 본식에서 물 흐르듯 단계별로 매끄럽게 진행되어 감사했습니다. 특히 예식장 소개할 때 알려주신 음향장비들 덕에 풍부하고 웅장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버진로드에서 신랑신부 입장 상황을 미리 연출해보기도 했고 또 화동을 위해서 준비한 바구니, 혼인서약서와 성혼선언문도 많은 예시를 참고해서 작성해서 프린트해서 준비하였습니다. 스냅작가님께서도 연락이 오셔서 평소 결혼식 때 꼭 촬영하고 싶었던 사진이 있으면 미리 모아서 보여주면 당일에 최대한 비슷하게 연출하겠다며 원하는 스타일 등 니즈를 파악하셨습니다. 최종체크 전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보면 빠짐없이 처리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식권수령
본식 1주일 전에 보증인원을 확정 짓고 식권을 수령했습니다. 원래 다비다웨딩홀의 보증인원은 150명이나 최종 보증인원은 250명으로 증량시켰습니다. 코로나가 조금은 풀리는 상황이기도 했고 막상 당일에 가족과 친척까지 생각하니 수량이 많아졌습니다. 당일에 그래도 부족한 식권은 더 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까지 생각해서 당일 가까운 가족에게는 상담실에서 식권수령이 가능한 점을 미리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받은 식권은 신랑과 신부의 색깔이 달랐습니다. 색깔이 같게 되어 추가하는 상황이 생기면 정확한 카운팅이 어려워 식권사기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사전에 막고 서로의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비워진 칸에 도장이나 사인으로 표시하면 됩니다. 보증인원은 최대한 타이트하게 잡으면 되고 혹시나 식권이 남는 경우에는 답례품인 쿠키와 와인으로 바꿔서 가면 됩니다. 식권을 만들어서 정성을 들이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기는 하나 예식장에서 주는 식권으로 오해를 줄이고자 함이니 최대한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장 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장의 종류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평소 쓰시던 것을 활용해도 되고 귀여운 캐릭터 도장을 사용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본식 후에 상담실 뒤쪽 정산실이 따로 있습니다. 그곳에서 식권을 정산하고 계산을 하면 되고 카드와 현금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현금으로 치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식식순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식순들에 조금씩 변형을 줘서 나만의 결혼식을 기획하고 싶었습니다. 신랑과 신부의 특별한 날을 위해 모이는 지인들에게 축하받고 싶지만 예쁘게 만나온 시간을 보여주고 함께할 날들을 전달하는 시간이 되길 원했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많은 식순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보통 요즘은 부부가 주체가 되어 주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저희 역시 주례 없는 결혼식을 기획했고 축가와 식중영상을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식중영상은 식전영상과 다르게 제가 직접 기획하고 연애시간 동안 찍어왔던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는데 블로 어플을 사용했습니다. 식전에는 청첩장을 만들면 함께 주는 영상을 사용해서 기다리는 동안 하객들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고 식중은 무겁지 않되 진지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었습니다. 연애시간 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으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가는 부부가 되겠다는 의미를 전달했습니다. 특별하게 이런 코너에 축사를 하기도 하고 부모님께 올리는 감사영상을 촬영하거나 서로를 위한 이벤트를 꾸미는 순서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생애 한 번뿐인 순간이기 때문에 특별하면서도 매끄러운 식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종 식순으로 화촉점화 후 신랑 신부가 입장하고 그 후 혼인서약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만의 이야기 형식으로 바꾸어서 듣는 하객들도 내내 웃었고 그리고 성혼선언문, 남편이 직접 부르는 축가와 식중영상, 화동과 함께 퇴장하는 것으로 식순을 픽스했습니다. 양가 부모님 인사 순서에 괜히 서로 눈물 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 하셔서 상대편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었는데 밝고 경쾌한 결혼식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 끝난 후 하객들도 결혼식이 재미있었다, 진지함은 잃지 않았고 눈물 나지 않아서 좋았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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