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본식 당일 드레스만큼 중요한 부분이 부케라고 생각합니다. 디렉트결혼준비에서 기본으로 선택했던 부케는 본식이 다가오니 저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 연락이 왔습니다. 식순부터 BGM, 계약내역, 신혼여행까지 정말 정신없었는데 플래너님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꽃 돼라 부케 디자인, 유지력, 본식부케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지력
부산에서 이미 부케로 유명한 곳이라서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디렉트 카페 내에서도 신부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라서 기대되고 걱정이 없었습니다. 부케를 만들 때 예전과 다르게 꽃말을 생각하거나 평소 좋아했던 꽃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본식 후 말리기 위해서 흠집이 많이 나지 않는 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었고 꽃과의 색감이 조화로워서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에 꽃에 대한 욕심이나 관심이 없어서 종류는 선택하지 않았고 디자인만 요청드렸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제철 예쁜 꽃들로 진행됩니다. 탐스럽고 동그랗게 복스러운 부케와 길쭉하게 늘어지는 부케 2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다비다웨딩홀의 전체적인 분위기 사진을 많이 찾아보고 탐스러운 부케로 요청을 드렸습니다. 꽃의 컬러감은 핑크톤으로 하되 파스텔 빛이면 좋겠다고 니즈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본식에서 전달받은 부케는 디자인과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조롭지 않고 파스텔톤으로 채도를 변화해서 사랑스러운 신부의 느낌을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이파리의 비중보다 꽃의 비중이 많은 것도 좋았고 잡고 있기 쉽도록 줄기를 길게 쭉 내려서 사진들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정성스럽고 예쁜 타이라 꽃이 빠지거나 흘러내리지 않았습니다. 드레스샵으로 부케가 배달되었는데 꽃이 아침부터 치여서 변색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박스에 잘 포장되어서 왔습니다. 제 손에 오기 전까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고 신선한 상태였습니다. 지인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고 말리면서 파스텔톤 꽃들은 특히 조금만 치여도 갈변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꽃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본식이 진행되고 너무 조명이 강한데, 시들거나 힘없는 느낌 없이 신랑신부의 모습이 좀 더 생기 있어 보이도록 싱싱했습니다. 꽃을 던질 때도 꽃모양이 망가지거나 흐트러짐 없이 잘 연출되었습니다.
본식부케
제가 진행한 다비다웨딩홀은 블랙홀이라서 신랑신부의 모습에 아주 집중이 되는 곳입니다. 무대가 넓고 단상도 어느 정도 단차가 있어서 당일 하얀 신부와 깔끔한 블랙의 신랑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데, 이때 부케가 생기 있어 보이는 힘을 줍니다. 단조롭지 않고 스냅사진이 화사하게 나왔습니다. 신부대기실부터 부케를 던지는 순간까지 제 손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잡고 있어야 하는데 중간중간 기사님께서 또 지인들이 사진을 엄청 많이 찍습니다. 그래서 부케의 컬러감이나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하얀 꽃의 순백의 부케는 아쉬웠을 것 같고 핑크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서 더 예뻤습니다. 다비다는 본식이 시작되고 나면 스포트라이트 형식으로 가운데 조명을 줍니다. 그래서 신부의 비즈드레스가 더 화려했는데 이때 파스텔톤 컬러감의 부케가 빛을 발해서 더 화사하게 보이게끔 했습니다. 식이 다 종료되고 부케가 예쁘다는 지인들의 말이 있었습니다. 잡고 있는 동안 얼마나 싱싱했던지 꽃향도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핑크와 코랄, 옅은 베이지 컬러감덕에 촌스럽지 않았고 사랑스러운 신부의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제 니즈 그대로 부케가 나왔습니다. 꽃이 너무 다발 모양이면 신부가 가려질 수도 있는데 적당한 꽃의 사이즈와 양으로 조절해서 더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무대 주변 꽃장식이 화이트 컬러라 스냅을 받고 나니 핑크빛이 포인트 되었습니다.
부토니에
신부에게 부케가 완성이라면 신랑에게는 부토니에가 있습니다. 단추 구멍에 꽂는 꽃으로 부토니에르라고도 부릅니다. 결혼을 승낙했다는 뜻으로 신부의 부케에서 1송이를 뽑아서 예복 가슴에 꽂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토니에와 부케는 같은 꽃과 같은 컬러입니다. 다발로 이루어진 부케와 다르게 2-3송이로 구성된 부토니에는 상태가 안 좋거나 갈변이 되면 금방 시들었구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상태가 중요합니다. 꽃 돼라 부케는 케이크상자 같은 곳에 꽃이 흔들리지 않도록 배송해 줘서 정말 싱싱하고 물기를 촉촉하게 머금고 있는 상태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신부대기실에 가만히 대기하는 신부와 달리 돌아다니면서 인사하고 하객을 맞는 신랑의 예복에 부토니에를 꽂았더니 생기 있어 보였습니다. 데코레이션 정도의 길이감으로 짧게 이파리를 내고 같은 핑크색 장미로 장식되어 손상 없이 유지력도 좋았습니다. 본식 하면서 춤도 추고 축가도 하고 움직임이 많았는데 망가짐이 없었습니다. 진한 턱시도에서 포인트가 되고 꽃의 결감이 이 작은 부토니에에서도 잘 느껴졌습니다. 단단하게 타이가 되어 있어서 빠지지 않았고 앙증맞은 안개꽃이 귀여웠습니다. 본식을 다 마치고 봤을 때도 움직이는 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위치는 아니었고 갈변 없이 깔끔했습니다. 흰색, 파스텔톤에 가까울수록 꽃이 빨리 망가지는 듯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면서 부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줄기가 너무 짧게 커팅되어서 물을 어떻게 머금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타이 아래로 작은 티슈에 턱시도가 젖지 않도록 감싸져 있어서 완벽한 상태로 본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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