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고 심플한 배경이 많아서 콘셉트를 정말 고민하면서 촬영샘플들을 정했습니다. 1시에 도착해서 8시가 조금 넘어서 촬영이 다 끝났습니다. 디렉트결혼준비를 통해서 왔기 때문에 촬영에 있어서 추가되는 비용은 없었습니다. 촬영 후 앨범을 받기까지 달빛스쿠터 촬영후기, 사진셀렉, 수정본 후기입니다.
촬영후기
촬영이 7시간 지속되면서 사진작가님, 헬퍼이모님, 헤어메이크업원장님까지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열심히 신랑신부 텐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밝으셨습니다. 첫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는 표정도 많이 경직되고 자세도 하나같이 어색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런 부분들을 잘 리드해 주는 것이 촬영작가가 해야 할 임무입니다. 독사진들도 여러 컷 있었지만 어색함을 깨기 위해서 처음엔 동반촬영이 이뤄집니다. 시선을 예쁘게 처리하는 방법, 쳐다봐야 하는 곳들, 너무 손톱이 노출되지 않고 예쁘게 부케를 쥐는 방법, 팔짱을 끼는 방법 등 사소한 부분까지 체크해주시다 보니 금방 촬영에 적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안에 많은 콘셉트를 보유한 배경들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배경부터 달빛스쿠터의 메인인 파인스트리트 배경까지 촬영을 했었는데, 컨페티 뿌려야 하는 상황에 헬퍼이모님이 다 도와주셨습니다. 드레스를 갈아입고 라인이나 핏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촬영 중 옷에 구겨짐이 없도록 혹시나 머리 흘러내림이 없도록 다 챙겨주시다 보니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드레스의 특징들을 잘 살려 클로즈업컷도 찍어주셨는데 작가님의 사진기에 담긴 신랑신부의 모습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너무 어두운 것 아닌가, 너무 빛이 없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최소한의 조명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사진이 연출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와야 사진이 예쁜 만큼 신랑신부가 농담하면서 장난치는 모습들도 담아주셔서 셀렉할 때 이런 컷들을 많이 포함시켰습니다. 후에 앨범을 보면서 질리지 않도록 흑백콘셉트도 많이 포함을 했었습니다. 옛날에 찍은 사진처럼 올드하거나 중후한 느낌이 아닌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고 명암만으로 풍부한 느낌을 낸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 단순한 드레스와 턱시도 디자인으로 메인사진을 건져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가님이 리드하는 그대로 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사진셀렉
촬영 후 바로 셀렉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합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신랑신부가 따로 가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촬영콘셉트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함께 내방하는 것을 권합니다. 셀렉 날짜를 잡으면서 원본과 수정본 가격을 계산합니다. 촬영을 하러 왔는데 원본까지 사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블로그 후기 대부분을 읽어본 결과, 디렉트결혼준비에서 진행했던 터라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또 웨딩촬영 후기들을 작성하면서 포인트를 모으고 그 포인트로 잔금을 줄이면 되기 때문에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총 수정본과 원본비용과 당일 헬퍼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됩니다. 카드와 현금 모두 결제가 가능했고 현금영수증도 가능합니다. 원본은 USB로 제공이 되며 이상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원본의 데이터는 4개월까지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수정본 완성은 3개월이 소요되고 구매고객에 한해서 이메일로 앨범편집본과 수정본을 낱장으로 발송해 준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청첩장을 만들기 최소 3개월 전에는 마무리되어야 하는 작업일 것 같습니다. 처음 앉았던 상담실에서 촬영 원본을 확인했습니다. 폴더는 3가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원본, 두 번째는 1차로 작가님이 선택해 둔 사진으로 표정이 이상하거나 눈감은 사진들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서비스로 수정된 4장이 있습니다. 1500장이 넘어가는 사진으로 양이 정말 많아서 두 번째 폴더에서 셀렉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넉넉하게 1시간을 주기 때문에 천천히 신랑과 보면서 40장 정도로 추렸습니다. 독사진은 크게 의견반영 없이 본인이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선택했습니다. 최대한 콘셉트별로 골고루 담으려고 했으며 이후 작가님께서 앨범구성에 대해 설명을 한번 더 해주시면서 셀렉한 사진을 확인하고 위치를 정했습니다. 사진의 앨범구성, 배치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데 간혹 집중해서 듣지 못하고 언급받지 못했다는 후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꼼꼼하게 다 설명해 주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두 페이지에 걸쳐 크게 들어가는 사진들도 있기 때문에 예쁘게 차지할 사진들을 추천해 주셨고 고민하는 사진들은 조명, 표정, 자세 등 장단점을 언급해 주셔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진의 추가금은 33000원입니다. 추가에 대한 강요는 없었고 인생 네 컷도 아니고 취업사진도 1장에 50000원인 시대에 적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액자는 아크릴이 추세입니다. 사설에서 맡기기도 하는데 디아섹이라 얇고 스크래치도 적고 재질이 사설과는 차이가 있어서 아크릴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일반 기본 액자도 크게 클래식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수정본은 3개월, 액자는 1개월 걸리는 것으로 확인 후 본식날 수령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정본후기
사진셀렉 당일에 선택된 것들을 수정하여 메일로 받았습니다. 저는 촬영콘셉트별로 2장 정도는 무조건 넣었습니다. 2페이지에 걸쳐 1장으로 들어가는 사진도 있고 1페이지에 3장이 들어가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 들은 작가님과 논의해 보는 게 좋습니다. 작지서에 적힌 사진파일별로 확인이 가능했는데 수정의 강도나 요청사항들을 모두 반영해 주셨습니다. 메일을 확인 후 더 수정을 원하면 재수정파일양식에 맞춰서 다시 답하면 됩니다. 크게 수정포인트들을 요청하지 않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우리 다운 사진을 원했던 지라 전체적인 톤, 분위기가 1순위로 중요했습니다. 일단 사진의 전체적인 톤이 정리되었습니다. 기존에 봤을 때보다 훨씬 톤이 화사해지고 밝아져서 웨딩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들이었습니다. 컬러감 있는 사진은 물론 흑백사진의 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캐주얼 촬영했던 것들이 마음에 들어서 신경 써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블랙웨딩이기에 역시 톤을 업그레이드시켜 주시고 둘만 집중되는 시점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진을 질리지 않고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물위주의 촬영샵이기에 너무 과하게 줄이고 깎고 쳐내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세심한 터치를 원했는데 따로 사설업체 방문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길이에 집중하셔서 늘씬하고 길어 보이도록 세로로 늘렸는데, 얼굴이나 작은 부분들 망가짐 없이 길이만 늘어나서 비율이 좋아 보였고 어깨라인과 목선을 특히 예쁘게 살려주셨습니다. 헤어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촬영까지 마음에 드는 달빛스쿠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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